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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공연하던 배우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한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블루스퀘어 공연 관람객 8578명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라는 안내문자를 3일 발송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우한코로나 정례브리핑에서 “용산 블루스퀘어에서 공연 중이던 캐나다 국적의 배우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2일 미국인 배우 1명이 추가돼 감염자는 총 2명이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즉각 대응반을 파견하고 용산구와 종로구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 공연장인 블루스퀘어는 용산구, 배우와 스태프가 묵었던 서머셋팰리스 호텔은 종로구 관내에 있다.
블루스퀘어는 오는 14일까지 공연을 중단하는 한편 서머셋팰리스 호텔은 신규 투숙을 금지하는 조치가 내려졌다.
서울시가 현재 접촉자와 호텔 투숙객을 포함한 138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미국인 배우 남성이 양성으로 나왔고 89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8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블루스퀘어 관련 첫 확진자는 지난달 12일 입국해 14일부터 30일까지 공연을 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인후통과 마른기침 증세를 보였으나 호전되지 않아 지난달 31일 선별진료소의 검사를 받은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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