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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를 대량 소비하거나 연면적 1만㎡ 이상 건축물을 신·증축할 경우 공사 전 시‧도‧구청장에게 기계설비 설계 관련 내용을 허가받아야 한다. 또 건축물에 기계설비 유지관리 점검이 의무화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기계설비법’이 오는 18일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의 경우 약 2만4000동의 건축물이 우선 적용된다.
‘기계설비’는 건축용어로 위생 설비와 공기 조화 설비, 이에 준하는 건축설비를 총칭한다. 예컨대, 냉난방 열원설비, 따뜻한 물을 공급하는 급탕설비, 오배수·통기, 내진설비,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공기 청정‧환기 설비 등이 모두 해당된다.
‘기계설비법’은 기계설비 산업 발전과 기반 조성, 기계설비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유지 관리를 위해 지난 2018년 4월 17일 공포된 제정법이다. 서울시는 기계설비법을 철저히 이행해 건물에너지 관리 효율 극대화와 기계설비 사고예방에 역량을 집중, 건축물 품질 향상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 본부장은 “기계설비법 시행으로 건축물 기계설비의 수명이 연장돼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서울시는 기계설비 관련 업무를 담당할 인력강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찬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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