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첨단 R&D 마곡산단 관리기관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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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출범 목표…구체적 설립방향 마련할 연구용역도 공모

엄도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4-09 16:02:20

서울 강서구의 마곡산업단지에 관리 전문기관이 설립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관리재단법인 설립을 위해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업체도 공모한다.

서울시가 첨단 융복합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조성한 ‘마곡산업단지’의 관리·지원을 전담할 전문기관 ‘마곡산업단지 관리재단(가칭)’ 설립을 내년 5월 출범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강서구 소재의 마곡산단은 IT·BT 등 첨단산업 중심의 융·복합 산업단지로, 지하철 5호선(송정역-정발산역)이 지나는 길목에 조성돼있다. 전체 150여 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78개 기업이 건물 준공 및 입주를 완료했다. 향후 지식산업센터 등 전체 1500여 개 이상의 연구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마곡산단은 김포‧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해외 진출이 용이하고, 지하철 3개 노선(5·9호선·공항철도)이 도심과 강남으로 직결된다. 단지 내 서울식물원·아트센터·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위치해있고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다수 분포해, 입주기업은 물론 연구종사자가 근무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현재 입주계약을 체결한 150여 개 기업 중 78개사가 입주를 완료했고, 올 초 부분준공 등 단지 조성이 마무리 단계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기업관리가 필요해, 전문관리기관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는 산업단지 관리를 위한 전문기관을 설립해 관련 법령(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산업단지 관리 업무와 산업생태계 상생·활성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지원 업무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마곡산업단지 관리재단’의 주요 업무는 △산업단지 관리 △공공시설 운영‧관리 △입주기업 지원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이다.

재단은 산업단지 뿐만 아니라 공공시설 운영·관리도 맡게 되는데 △서울 M+센터(창업·성장기업 보육시설, 다음해 완공) △M 융합캠퍼스(대학과 기업의 공동연구공간, 2024년 완공목표) △과학기술인 멘토링센터(고경력 과학기술인과 기업 연계공간, 2026년 완공목표) 및 △마곡광장 등에 대한 운영·관리를 도맡게 된다.

또한 입주기업 지원프로그램 개발·운영 업무를 맡아, 벤처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입주기업 전반에 대한 기업 관리와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수행한다.

시는 구체적인 재단 설립 방안 마련을 위한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재단의 조직·인력·수익성 검토(B/C) 분석하고 운영계획 등이 포함된 재단 설립 타당성을 도출해 이를 기초로 재단의 운영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용역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나 기관은 이달 24일까지 서울시 서남권사업과에 제안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업체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선정되며 내달 서울시와 용역계약 체결 후 4개월간의 연구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엄도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엄도현 기자 dhu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