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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서울건축문화제’가 10월 서울도시건축전시관과 시민청 등 서울시청 일대에서 15일간 열린다.
서울시는 13일, 이와 같이 밝혔다. 올해 서울건축문화제의 주제는 ‘틈새건축(Architecture in between)’이다.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적 건축물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서울시민의 삶의 방식과 관심이 반영된 주거·문화·공간 등 곳곳의 다양한 ‘틈새건축’을 조명한다.
‘틈새건축’의 대표적인 예시로 △마포문화비축기지와 같이 도시재생으로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은 공간 △버려진 작은 공간을 활용한 협소주택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함께 등장한 공유주택·공유오피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시는 ‘2020년 서울건축문화제’를 이끌어갈 총감독으로 송규만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학장을 위촉했다. 송 교수는 전통적인 건축 설계부터 시각정보·제품·인테리어 디자인·공간브랜딩까지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다.
송규만 총감독은 “그간 경제적 양적성장으로 건축의 예술성이 주로 강조됐다면 올해는 건축 분야에서의 크고 작은 틈새에 주목, 시민들이 체감·공감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건축문화를 소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서울건축문화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개막식 △서울시건축상 시상식/ 전시 △총감독 주제전 △올해의 건축가 특별전 △연계 전시 △건축문화투어 △건축설계 잡 페스티벌 △강연 등이 준비돼있으며, 모두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서울건축문화제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공주택·공유주택·협소주택 등 다양한 주거유형을 소개하고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주거문화와 주거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며 호응이 높았던 건축문화투어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올해도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류 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본 행사가 열리는 10월엔 코로나 사태가 모두 진정되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한 조치를 철저히 하는 동시에 성공적인 행사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도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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