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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락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지난달 수입물가가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4일 한국은행은 ‘3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00.84로 전월대비 5.2%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에 이어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낙폭은 2015년 1월(-7.5%) 이후 5년2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7% 하락했다.
원재료 수입물가는 광산품 등이 내려 17.7% 하락했다. 중간재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올랐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려 1.9%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2.8%, 1.5%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7.3%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 수출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반면, 주요 수출품인 TV용 LCD와 반도체 부품인 D램은 각각 6.9%, 3.1% 올랐다. D램은 전월대비기준 지난달부터 상승으로 전환됐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코로나의 영향, 달러화 강세 등으로 2월 1193.79원에서 3월 1220.09원으로 2.2%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7.9% 오른 수준이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원화로 환산한 값을 주지표로 활용하기 때문에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
강환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 유가 하락에 더해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글로벌 수요 부진 영향이 전반적으로 나타나면서 수출 및 수입 물가가 모두 하락했다”며 “향후 수출입물가지수는 코로나 사태 진전과 원유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국제 유가 추이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창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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