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월드’온라인 자선콘서트 성황리 종료… 1500억 넘게 모금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전시·공연

‘원 월드:투게더 앳 홈’ 코로나 극복 ‘8시간의 음악 기도문’ 울림

정동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4-20 15:01:47

▲ 유튜브로 진행된 원월드 온라인 콘서트의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안드레아 보첼리, 셀린 디옹, 랑랑, 레이디 가가 [사진 = 글로벌 시티즌]

세계적인 가수와 뮤지션들이 코로나 극복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팝스타 레이디가가가 세계보건기구 등과 주최한 ‘원월드’ 온라인 콘서트는 엘튼존, 셀린디온, 폴 매카트니, 존 레전드, 안드레아 보첼리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온라인 자선콘서트를 위해 WHO와 손 잡은 레이디 가가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을 ‘수퍼스타’라고 부르면서 칭송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8일 (현지시간)에 개최된 ‘원 월드:투게더 앳 홈’은 1985년에 아프리카 기아 대책을 위해 영국, 미국에서 17만명이 모여서 공연한 ‘라이브에이드’에 비견될 정도이다.

이번 자선 공연으로 1500억원이 넘는 기금이 마련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 부분은 이탈리아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 세계적인 디바 셀린디온,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이 함께 만들어낸 아름다운 선율이 인상적인 ‘더 프레어(The prayer)’공연이 화제가 됐다.

각자가 머물고 있는 공간에서 노래를 부른 만큼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온라인을 통해 연결된 뮤지션들의 조화로운 하모니는 코로나(코로나19)로 인해 서로 다른 공간에 머물러야 하지만 함께 하는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The prayer’는 안드레아 보첼리가 1999년에 발표한 앨범 소그노(Sogno)의 수록곡으로 보첼리와 셀린디온이 함께 부르기도 한 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앞서 보첼리는 12일 두오모 대성당에서 무관중 라이브 콘서트 ‘희망을 위한 음악’ 영상을 부활절에 선보이며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 처한 전 세계인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시간으로는 19일 새벽 3시 안드라 데이의 ‘라이즈 업(Rise Up)’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해 이날 온라인 공연으로 8시간 생중계됐다. 특히 영국 록밴드 ‘비틀스’ 출신 폴 매카트니는 간호사였던 자신의 모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레이디 마돈나’를 부르며 코로나에 맞서고 있는 의료진을 응원했다.

영국 팝스타 엘튼 존은 ‘아임 스틸 스탠딩(I'm Still Standing)’을 불렀고. 샘스미스와 듀엣으로 선보인 노래 ‘스탠드 바이 미’(Stand by me)에서는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한국가수 대표으로는 SM엔터테인먼트의 그룹 ‘슈퍼엠’이 출연했다. ‘슈퍼엠’은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과 카이, ‘NCT 127’의 태용, 마크, 중국그룹 ‘웨이션브이(WayV)’ 루카스와 텐이 뭉친 그룹이다.

이날 ‘슈퍼엠’은 지난해 11월 북아메리카 공연에서 선보인 ‘위드 유(With You)’를 불렀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곡으로 코로나로 지친 세계인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고자 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정동현 기자 dhjeo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