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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코로나19) 환자가 9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서부 일대가 때 이른 고온 현상을 보이면서 일부 해변에 수 만명이 몰려 보건당국이 긴장했다.
일부 지역에서 30도가 넘는 열파현상으로 해변에 몰려드는 인파에 현지 보건당국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해변을 찾지 말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CNN방송과 LA타임스에 따르면 서부 태평양 해상에서 발달한 고기압으로 캘리포니아 남부 일대에 열파 현상이 찾아왔다.
열파 현상은 더운 기단이 밀려 들어와 고온이 되는 현상이다.
LA 시내 중심부는 최고기온이 섭씨 33도를 기록했고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은 40도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봄 더위가 찾아오자 해변에는 수만 명의 나들이객이 몰렸다.
코로나 때문에 캘리포니아의 주요 해변이 폐쇄됐지만 최근 LA 인근의 오렌지카운티는 지역주민의 정신건강을 고려해 헌팅턴비치와 뉴포트비치 등 일부 해변을 개방했다.
뉴포트비치 인명구조대는 “날이 더워지자 해변을 방문하는 사람이 매일 두 배로 늘고 있다”며 24일에만 5만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헌팅턴비치 경찰의 앤지 베넷 대변인은 “해변이 열려있긴 하지만, 가능하면 집에 있어야 한다”면서 “해변 나들이객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A 카운티도 성명을 내고 주민에게 인근 오렌지 카운티해변을 찾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코로나19) 환자는 9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5만2천여명으로 전 세계 희생자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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