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이스피싱 체험관 개설…대처 방안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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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핀테크 위크 2020서 ‘사이버 보이스피싱 체험관’ 개설 예정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5-05 14:23:35

▲ 금융감독원이 ‘사이버 보이스피싱 체험관’ 개설을 추진한다. 사진은 금융감독원. ⓒ스카이데일리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사이버 보이스피싱 체험관’ 개설을 추진한다.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경각심 고취, 피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수단을 강구할 필요 등에 따른 것이다.

최근 금감원은 ‘온라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의 체험프로그램으로 ‘사이버 보이스피싱 체험관’ 개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은 혁신 핀테크 기술 전시회다. 28일부터 홈페이지(www.fintechweek.or.kr/2020)를 통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금감원은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이다는 점을 들어 사이버 보이스피싱 체험관 개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개인의 주의·역량 정도와 무관하게 누구나 보편적 보호를 받도록 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의 적극적 활용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보이스피싱 사기는 사후 피해구제가 어렵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최선의 대응책이다.

체험관은 공식 홈페이지의 서브 페이지로 만들고 △보이스피싱 간접체험·대처법 및 △보이스피싱 방지 앱·기술을 소개하고 △이벤트도 실시하겠다는 게 구성안의 골자다.

보이스피싱 간접체험·대처법에선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유도하고 현명한 대처법 및 피해시 구제절차 등을 소개한다. 간접체험을 위해 보이스피싱 음성녹음(‘그놈 목소리’), 동영상 및 카드뉴스 등 홍보물이 제공된다. 대처법을 알리기 위해선 대처사례 음성녹음(‘똑똑한 대처법’), 피해금 환급 등 피해구제 절차, 지급정지제도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 금융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보이스피싱 방지 앱, 보이스피싱의 출발점이 되는 금융사기문자 방지 앱·기술 등이 소개된다. △보이스피싱 방지 앱으로는 통화중 보이스피싱 위험 알림 앱, 발신번호에 대한 사기·스팸 신고접수 여부 표시 앱 △금융사기문자 방지 앱으로는 사기위험·스미싱위험 알림 앱, 문자 발신자 표시 앱, 스팸문자 차단 앱 등 △대출사기스팸문자 차단 시스템으로는 금감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이 공동으로 구축한 은행사칭 대출사기스팸문자 차단 시스템이 소개된다.

마지막으로 퀴즈 이벤트가 진행되는데 보이스피싱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유도하는 ‘상식 퀴즈 이벤트’ 등을 개최한다. 사은품도 증정한다. IBK기업은행이 주관한다.

금감원은 4일부터 13일까지 ‘사이버 보이스피싱 체험관’ 참가 희망기업의 신청을 접수하고 15일 참가기업을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신청방법은 신청서를 작성해 금감원 이메일(fintech@fss.or.kr)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항목은 앱·기술의 완성도, 효과성, 신뢰성, 혁신성, 홍보 콘텐츠의 충실성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 보안전문기업 등 참여기업에게는 자사 앱·기술 홍보의 장(場)이 되고 금융소비자에게는 본인에게 필요한 보이스피싱·금융사기문자 방지 앱을 탐색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강주현 기자 jh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