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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긴급현장 안전점검에 나섰다. 서울 내 공사장에선 매년 10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서울시 건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체 452건으로 23명의 인명피해(사망 3명·부상 20명)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자면 △2017년 165건 △2018년 161건 △지난해에는 126건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경기 이천의 물류창고 건축공사장 화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해 공사장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서울시 내 연면적 2000㎡이상의 건축공사장에 대해 ‘화재예방을 위한 긴급현장 안전점검’ 1차점검을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실시했으며, 2차 현장점검을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건축공사장 관리책임자(현장소장)에 대해 ‘서울특별시 화재예방조례’에 대한 철저한 현장확인 및 교육을 실시하고, 화재 위험성이 높은 용접·용단 작업 시에는 현장 안전관리책임자 입회·감독하에 반드시 소화기를 휴대하여 작업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또한 건축공사장 임시소방시설 설치 상태, 정상작동 여부도 현장에서 확인점검 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건축공사장 화재예방 긴급현장 점검을 통해 공사장 내 작업과정에서 화재 위험성을 사전에 제거·차단하여 화재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353(78.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주의 중에서도 용접·절단·연마가 184건(52.1%)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담배꽁초 69건(19.5%) △불씨·불꽃·화원방치가 54건(15.2%) △가연물 근접방치 21건(5.9%) △기타 부주의 8건(2.3%) 이었다.
신열우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건축공사장 화재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현장 관리책임자 및 작업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임시소방시설 설치와 용접·용단 등 작업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엄도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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