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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6대 발전 공기업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을 낸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위기 극복에 애를 먹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은 지난해 매출 4조4685억, 영업이익 747억1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2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6.9%나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466억1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고 영업이익률은 1.7%에 그쳐 한국전력공사 산하 6개 발전 자회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서부발전의 자본총계는 3조8381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줄었고, 부채총계는 6조6443억원으로 11.2%나 증가했다. 지난해 부채비율도 173.1%로 전년보다 20%p나 상승했다.
관련업계에서는 한국서부발전의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재인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에너지 전환정책으로 인해 LNG 발전의 비중이 커진 탓이다. LNG 연료비 급등으로 kWh당 구매단가가 상승하면서 전력구입비가 대폭 증가한 상황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위기 타개를 위해 분야별로 경비절감 개선 계획 및 수익증대 과제를 설정하는 등 자구책을 전개하고 있으나 성공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데다 연료비 절감, 영업비용 절감 등을 전개하고 있으나 그 정도론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이지영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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