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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 대학·고등학교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들의 공공기관 취업문이 훨씬 넓어진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국회를 통과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혁신도시법)’ 개정안과 시행령이 27일 시행된다.
개정 혁신도시법은 2005년 법 시행 전 혁신도시 등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도 지역인재를 의무적으로 채용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시행령은 대전·세종·충남·충북 지역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범위를 통합(광역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혁신도시법 상 지역인재 의무 채용은 각 공공기관에서 단계적으로 정규직 채용인원의 30%를 지역 대학·고교 출신 학생으로 채운다는 내용이다.
기존 혁신도시법 적용 공공기관은 2022년까지 지역 내에서 정규직 채용 인원의 30%를 선발하면 된다. 개정법 시행으로 신규 법 적용 공공기관의 경우 올해 18%를 시작으로, 매년 3%씩 늘려 2024년 이후에는 30%까지 채용해야 한다.
개정 시행령에 따라 청년 의무채용 혜택 지역도 각 광역 시·도에서 충청권으로 확대된다. 그동안 충남의 지역인재 의무채용 혜택은 2곳에 불과했지만 개정 법·시행령 시행에 따라 도내 대학·고등학교 졸업·졸업예정자는 대전·세종·충남·충북 내에 위치한 공공기관 52곳에서 취업 혜택을 받게 된다.
현재 도내에서 개정 혁신도시법을 적용받는 공공기관은 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3곳이다. 대전은 수자원공사·한국철도공사·한국조폐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국방과학연구소·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한의학연구원 등 17곳에 달한다.
세종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과학기술정책연구원·국가과학기술연구회·국토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21곳, 충북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소비자원 등 11곳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개정법에 따라 충청권 52개 공공기관이 정규직 채용을 할 경우, 전체의 30%(올해 신규 적용은 18%)를 충청권 4개 시·도 청년들 중에서 뽑아야 한다”며 “충남의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인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이 크게 넓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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