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전주 
)
서울주택도시공사 공간복지전략실은 시민을 위한 공간복지 실현사업의 일환으로 ‘공간닥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문가 그룹 ‘공간닥터’를 통해 의사가 환자를 진단·처방하듯 공사가 관리하는 노후 임대아파트의 외부공간을 진단하고 처방했다. 그 일련의 과정과 결과를 신간 ‘공간닥터 프로젝트 Vol. 1’(학고재)에 고스란히 기록했다.
공사는 취약계층에 임대주택 공급 및 주거복지 서비스 제공을 넘어 보편적 복지개념으로서의 ‘공간복지’를 도입하고 공사의 혁신과제로 선포했다. 풍요로운 삶을 위해 생활권 내 의료, 교육, 고용, 주거, 문화 등 사회 서비스를 충실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에 공사는 ‘필요한 시설을, 적절한 장소에, 좋은 공간으로’ 제공해 장소 기반의 공간복지를 실현하고 주민이 체감 가능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각도로 시도하고 있다.
공간닥터 프로젝트는 공간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공사가 시도한 새로운 걸음이다. 노후된 임대아파트의 외부공간, 공용공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공공임대아파트는 특성상 최초 입주자가 지속해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노호화되고 거주자 또한 노령화돼 있다. 거주자의 노령화로 인해 당초 조성된 어린이놀이터 등 실내외 공용공간은 입주민의 특성 및 요구와 동떨어진 채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공사는 공간복지 실현을 위한 첫 걸음으로 지난해 4월 도시공간디자인실을 공간복지전략실로 확대·개편했다. 뒤이어 핵심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건축, 도시, 조경 분야 전문가 26명을 ‘공간닥터’로 임명했다. 공간닥터를 통해 공공임대주택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서다.
이렇게 조직된 공간닥터는 21곳의 노후 공공임대주택단지를 대상으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단지 거주자의 특성을 고려해 환경을 개선해 나가기 시작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지난 30년간 공사가 제공해온 집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마치 의사처럼 공간의 문제를 진단하면서 현실에 맞게 개선하는 과정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용자 관점의 환경 개선을 통해 거주민의 공간 자존감을 회복시켜줬다는 평가다.
박 시장은 공간닥터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인 공간 복지 실현을 위해 제2, 제3의 공간닥터 활동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이 책은 주어진 단지별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만들어가는 공간닥터 26인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발자취 속에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고민하는 정책 리더는 25년 이상 노후된 공공임대주택단지의 현안을 살펴볼 수 있다. 또 건축·도시·조경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와 학생들은 사용자 중심으로 공간을 리뉴얼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