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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딴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현대중공업그룹이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실천하기 위해 고강도 안전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각 사업장의 안전시설 개선과 교육 관련 투자를 확대해 향후 3년간 총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안전혁신 자문위원단 확대 운영 ▲전 작업자에 ‘안전개선요구권’ 부여 ▲안전조직 개편 ▲안전시설 투자 확대 등 안전 분야에만 3년간 총 16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달 25일 조선사업대표에 이상균 사장을 선임한 현대중공업은 안전시설에서부터 작업 절차, 조직,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안전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국내 최고 수준의 외부 안전전문가를 영입하고, 안전인증기관, 교수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혁신 자문위원단’을 확대·개편해 안전시스템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면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 근로자가 작업장에서 위험요소 발견 시 즉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전 작업자에게 ‘안전개선 요구권’을 부여한다. 작업자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협력사를 포함한 약 2만2000명의 전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교육프로그램도 연내 운영할 계획이다.
안전위기관리팀을 신설, 전 작업장에서 상시점검과 진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문제점을 조기 발견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예정이다. 협력사들이 자체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협력사 대표 안전마인드 향상, 안전 인증 의무화와 지원, 교육과 기술 지원 등 역량강화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이번 안전관리 종합대책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그룹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안전에 있어서는 회사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모든 근로자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한 만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안전경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찬균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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