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윤미향 논란, 신중론 고수하는 이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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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 검찰 수사 과정이라 소명 충분치 않은 것”…“琴 강제 당론 어기고도 아무 조치 안하면 의미없어”

이지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6-02 15:24:54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는 윤미향 민주당 의원의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의혹과 관련해 다시 한 번 신중론을 펼쳤다. 사진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 [사진=안현준 기자] ⓒ스카이데일리

윤미향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과 그가 대표로 있었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한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여전히 해당 의혹들에 대해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다.

이 대표는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각종 의혹에 휩싸인 윤 의원의 해명에 대해 “소명자료를 본건 아니고 언론과 당의 보고를 통해서 구두 보고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나름대로 소명할 건 소명을 했다고 생각한다며”며 “(윤 의원이)검찰 수사 과정에 있기 때문에 소명이 충분치 않은 것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소명할 건 소명이 됐고,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면 그때 또 소명하면 된다”며 “검찰이 수사하다보면 결론이 나올 것이고, 그때 판단을 하자는 것은 지금도 같은 의견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단체는 보통 상근자가 안정돼 있는 것도 아니고 회계처리에 전문성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미숙한 점이 혼재해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듯 하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해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직접 본적은 없고 뉴스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접했다”며 “전문을 다 보거나 그렇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사항이 없다”고 밝히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에 기권표를 던졌던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에게 징계 처분에 대해 “강제 당론은 반드시 지키라는 것이 당론이다”며 “금 전 의원이 기권한 공수처 처리 법안은 강제당론이었기에 윤리심판원에서 제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고 징계는 당원권이 정지되는 것도 아니고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다”며 “강제 당론을 안 지켰는지 아무것도 (조치를) 안 하면 당론의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1대 국회 단독 개원과 관련해 “민주당은 21대 개원 국회를 코로나19 국난극복 국회로 만들 것이다”며 “국회법을 지켜서 정시에 개원을 통해 잘못된 국회 악습을 철폐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국민이 원하는 것은 일하는 국회이지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지지부진 아니다”며 “단호하게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지영 기자 jy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