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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경마 산업도 100일 넘게 멈춰 섰다. 이런 와중에 온라인 마권 발매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시인 김문영 씨는 1일 ‘코로나 시대 경제 살리기를 위하여 온라인 마권 발매를 시행하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을 제기했다.
김 시인은 코로나 사태로 경마가 중단되면서 생산 농민, 마주, 조교사, 기수, 관리사 등 창출자는 물론 경마 산업에서 일하는 수많은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잃고 생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마 산업의 근간인 경주마의 생산 유통 과정이 중단되면서 생산·육성·훈련·경주·생산으로 이어지는 경마 산업의 공급 사이클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김 시인은 “경마 시행을 직접 관장하고 있는 정부와 한국 마사회가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무관중 경마를 당장 시행해야 한다”며 “경주는 경마장에서 시행하되 온라인 중계를 실시하고 온라인 마권 구매를 시행해 비대면으로 산업을 안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방역 대책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 이동통신사 협조 통한 ‘마이카드’ 제도 활성화 △ 드라이브 스루 방식 통한 마권 구입 등을 통해 경마 산업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마는 내수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산업으로 꼽힌다. 이에 프랑스, 일본, 홍콩, 스웨덴 등 세계 대부분 경마 시행국과 미국 일부 주에서는 현재 온라인 마권 발매를 통해 무관중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때 해당 제도를 도입했으나 2009년 7월 20일 폐지됐다. 또 20대 국회에서 강창일 의원이 온라인 마권 발매 부활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했으나 20대 국회 종료와 더불어 사장됐다.
김 시인은 “코로나 위기는 인간 생활에 새로운 형태, 비대면 생활 습관을 요구하고 있다”며 “경마는 비대면 생활을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산업이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 속 경제 살리기에 효과가 높은 온라인 마권 발매제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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