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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울산·시흥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생산유발 23조원·부가가치유발 8.7조원·고용유발 13만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반면 투자·개발 성과가 부진한 광양만권 율촌3산단은 지정 해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개최하고 ‘광주·울산·황해(경기 시흥) 추가지정(안)’, ‘광양만권 율촌3산단 자발적 지정해제(안)’ 등을 심의·확정했다.
추가지정 된 지구는 △광주, AI융복합지구·미래형자동차산업지구·스마트에너지산업지구Ⅰ·Ⅱ △울산, 수소산업거점지구·일렉드로겐오토밸리·R&D비즈니스밸리 △황해경자구역, 시흥 배곧지구 등 8곳으로 9.951㎢ 규모다.
이번 추가지정은 이미 개발된 지역에 대한 실제 투자 프로젝트 수요가 있는 지역이 우선 고려됐다. 또한 국내외 투자유치·산학연 혁신생태계 조성 등 단시일 내 가시적 성과창출이 가능한 지역을 지정했다.
특히 이들 지역은 공식 지정 이전부터 △앵커기업 △연구기관과 협력 △혁신생태계 참여 등을 위해 국내외 기업이 적극적 투자의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국내외기업 투자 8조3000억원(2020년~2021년 2.4조원, 2022년~2030년 5.9조원) △생산유발 23조2000억원 △고용유발 12만9000명 △부가가치유발 8조7000억원 등이 기대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노동·경영 관련 규제 특례가 적용되고 투자 규모에 따라 지방세·관세가 감면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또한 경제자유구역청 운영비·투자유치비·연구개발비와 경제자유구역 진입도로·상하수도·폐기물 처리시설 등 기반시설 관련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미래형자동차 산업지구-빛그린국가산단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Ⅰ-에너지밸리일반산단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Ⅱ-도첨국가산단 △AI 융복합지구-첨단3지구 등 4개 지구(4.371㎢)가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미래형자동차 산업지구의 경우 광주형일자리 사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자동차와 전장분야 기술 고도화와 함께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 등을 설립해 친환경자동차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Ⅰ·Ⅱ는 에너지 ICT 융복합 분야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활용·연계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고, 스마트그리드 분야를 특화해 스마트 융복합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AI 융복합지구는 인공지능 산업융합단지를 중심으로 핵심 산업별 인공지능 기술융합을 통해 산업의 양적 확대와 질적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 핵심 산업인 자동차·에너지·생체의료용 소재부품 산업에 빅데이터 분석기술과 관리 플랫폼 구축기술을 융합해 헬스케어 분야를 중점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내년 1월 ‘광주경제자유구역청’ 개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10조3641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3조244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5만7496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주시는 그동안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개발계획 수립용역 △경제자유구역 전문가 포럼개최 △경제자유구역지정 관련 사전컨설팅 수행 등 공을 들여왔다.
이용섭 시장은 “이번 광주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미래형 자동차·인공지능·에너지 등 광주의 미래를 담보할 핵심 주력 산업단지를 모두 포괄하고 있어 투자유치 유발과 일자리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추진해 온 광주형일자리, 인공지능 클러스터, 에너지밸리 사업 추진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울산은 △수소산업거점지구(1.29㎢) △일렉드로겐오토밸리(0.69㎢)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2.72㎢) 등 총 3개 지구(4.70㎢)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사업비는 오는 2030년까지 총 1조1704억원이 투입된다.
울산시는 수소산업거점지구(테크노일반산업단지)의 경우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수소산업 연구개발(R&D) 기관 집적화 △테스트 베드 구축을 목표로 수소에너지 실증·연구시설 집적화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규제혁신 지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일렉드로겐오토밸리(이화일반산업단지)는 친환경 에너지 미래자동차 부품 생산기능 지구 육성을 목표로 전지·자동차산업 등과의 융복합을 통한 연구·생산·활용이 가능한 수소융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울산역(KTX) 역세권·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해 연구개발·생산,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산업을 활성화하고, 기업인·연구인력의 정주여건 조성해 친환경 에너지산업 선도지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경제자유구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2030년 기준 △생산 유발효과 12조438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조9036억원 △취업 유발효과 7만 6712명으로 예상했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2018년 10월 울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산업부의 현지 실사·발표 평가를 거쳐 2019년 12월 울산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을 받은 바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경제자유구역 공식 지정을 계기로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의 재도약과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큰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해 시흥 배곧지구는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개발·실증을 통해 무인이동체를 글로벌 신산업으로 육성하는 거점도시로 육성된다.
2022년~2027년 국내 5561억원, 외투기업 5681억원 등 총 1조1242억원 투자유치가 목표다. 교육·의료복합용지에는 무인이동체 관련기관과 혁신기업을 유치하고, R&D용지에는 여우미(IoT 연구개발) 등 국내외 혁신형 강소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생산유발효과 5조286억원, 고용유발효과 1만5897명,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9662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진철 황해청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 중 규모가 가장 작지만, 이번 시흥 배곧지구 추가지정 확정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서해안시대 신성장동력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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