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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통합당) 의원이 재차 대선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며 야권 대선주자로서 입지 선점에 나섰다.
유 전 의원은 4일 자신의 팬카페 '유심초'에 영상 인터뷰를 게재하고 “내년에 대선 후보 경선을 해야 한다. 1년 10개월 후 대선이 남아 있다. 그것이 제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보수대통합의 결과물인 통합당 창당에 한 축을 담당한 유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통합당 소속 의원들의 지원 사격에 매진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20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남에 따라 16년 간 머물렀던 국회를 떠나게 됐다.
유 전 의원은 “국회의원을 그만두고 이제 남은 한 가지, 저의 정치적 도전, 그것만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상황이다”며 “국회의원을 4, 5번 하는 것은 저에게 중요하지 않다. 제가 하고픈 정치를 그동안 충분히 못 해봤다는 것에 대한 마지막 도전이 대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박근혜정부 때 여당 안에 거의 몇 안 되는 야당이었지만 그때 이명박·박근혜정부가 조금 더 잘하도록 더 치열하게 저항하고 투쟁했어야 한 것 아니냐 하는 후회가 든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야권 대선주자 중 유 전 의원의 행보가 가장 빠른 편이다. 공식적으로 대권 도전을 선언한 야권 인사는 유 전 의원이 유일하다.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도 비공식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계 복귀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21대 국회로 돌아온 김태호 의원도 아직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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