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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6단지가 재건축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를 통과하면서 목동 일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달 12일 목동 신시가지 6단지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에서 D등급(54.58점)을 받으면서서 재건축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점수(100점 만점)에 따라 A~E등급으로 결과가 나뉜다. E등급(30점 이하)을 받으면 곧바로 재건축이 가능하지만 D등급(31~55점)이면 공공기관의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까지 통과해야 한다.
앞서 목동6단지는 지난해 12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았고, 양천구청은 올해 1월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를 의뢰한 바 있다.
목동6단지는 1986년 지어져 올해로 준공 34년차를 맞았다. 총 15동 1368가구로 규모이며 최근 목동 신시가지에서 재건축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빨라 큰 관심을 모았다. 6단지의 결과에 따라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재건축의 향방이 달렸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강북 재건축 최대 기대주인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 아파트도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면서 목동 주민들의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르면 목동6단지는 성산시영(53.87점)보다 낮은 51.22점을 받았다. 점수가 낮을수록 주거환경과 노후도 평가·구조안전 등이 열악하다는 의미로 재건축 가능성이 커진다.
업계에 따르면 목동6단지의 재건축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인근 부동산업계에는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목동 L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고가아파트를 중심으로 내놨던 급매물을 도로 집주인들이 거둬들이고 있다”며 “매매문의도 늘어나고 있지만 매물이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에 많은 거래가 성사될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목동은 좋은 교육여건으로 타 지역에서도 찾는 수요가 많고, 학군을 위한 단지 내 이동도 많은 편이다보니 대기 수요가 많다”며 “최근 절세 목적의 거래가 자취를 감추는 상황에 재건축 기대감이 부풀고 있어 웬만한 웃돈이 붙지 않고서는 거래가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엄도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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