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융복합 메카 발돋움”…춘천, 집적플랫폼 내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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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억원 투입·후평산단 내 지원센터 건립…창업·연구개발·제품화 전방위 지원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6-17 14:59:07

강원 춘천시가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물융복합산업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선다. 향후 지역 먹거리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스카이데일리가 확보한 춘천시의 ‘후평일반산업단지 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춘천시는 미래 성장동력 신산업으로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역점 추진 중인 가운데, 그 일환으로 후평산업단지 내 동물 바이오산업·ICT 신산업(펫테크) 집적 플랫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14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5720㎡(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되는 ‘혁신지원센터’는 2021년 상반기 착공, 2022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혁신지원센터는 △동물융복합산업 육성 △산·학·연 협력 컨트롤타워 △기업 고도화 지원 △바이오·ICT기업 총괄 지원 등을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동물 바이오산업과 ICT 신산업(펫테크) 분야 창업을 위한 행정·재정지원부터 시제품 생산·생산시설 설계·수출지원까지 산업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동물바이오 업체들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공동 활용이 가능한 ‘동물바이오 공동연구실’을 구축하는 등 R&D 활동 지원하고, 산·학협력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연구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 동물산업 수요가 사료·수의·용품 등에서 프리미엄 기기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헬스케어·돌봄·놀이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ICT 기술을 응용한 제품개발에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동물생명과학대학 현장캠퍼스를 설치해 학생들의 현장체험 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기업 요구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시는 사업의 실효적 추진을 위해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강원디자인진흥원, 강원대학교, 후평산업단지 입주업체, 관내 동물융복합 산업체 등이 참여하는 ‘춘천 동물융복합산업 육성 협의체’ 를 구성키로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세계적 전염병 발생에 따라, 치료·예방 차원에서 동물산업과 연계된 바이오산업으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며 반려동물 산업에 첨단 ICT기술을 적용한 반려동물 카메라, 자동급식도구, 위치추적 웨어러블 기기 등을 만들어내는 펫테크 시장 또한 점차 규모가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춘천에는 네이버, 더존비즈온, 삼성SDS 등 국내 대표 IT 3대 기업이 입지해 ICT 산업 중심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혁신센터의 지원기능을 후평산업단지 입주기업은 물론 춘천시 전역의 바이오 기업, ICT 기업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총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춘천시는 동물 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바이오·문화·ICT기술·라이프·금융의 동물 산업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총 600억원을 투입, 동물 산업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진강 기자 kjk5608@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