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집중호우 틈탄 오폐수 불법배출 특별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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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전 2만2000여 배출업소 행정지도…최대 300만원 신고포상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6-17 14:58:23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무허가 세차장·절삭유 무단방류 단속 모습과 폐기물 불법매립 사업장·무허가 자동차도장 사업장 불법 도장 작업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여름철 집중호우를 틈탄 각종 불법 환경오염행위 차단을 위해 오는 8월까지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악성폐수(염색·피혁·도금 등) 배출업소, 폐수수탁 처리업소, 폐기물 배출 처리업소 등 오염물질 무단배출 시 하천 수질오염에 큰 영향이 우려되는 배출업체 사업장이다. 폐수 무단방류 시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해당 업소는 조업정지 또는 폐쇄 명령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본격적인 감시·단속 활동에 앞서 오는 6월 말까지 22만8560개의 환경오염 물질 배출사업소를 대상으로 자율점검 실시를 당부하는 등 불법행위 사전 방지를 위한 홍보·계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0년 하절기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 단속 계획’은 집중 강우에 따라 △1단계-사전홍보·계도 활동 △2단계-집중감시 단속·순찰강화 △3단계-환경오염 방지시설복구·기술지원 등으로 대응한다.

우선 사전 홍보·계도 단계인 1단계 기간(6월)에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협조문을 보내 자율점검을 유도한다. 또한 집중호우 대비 시설보호, 오염물질 저감방안 등 대책 수립을 안내하는 등 특별감시·단속계획 사전홍보를 통해 오염행위 예방 활동에 나선다.

집중호우 기간인 2단계(7월~8월 초)에는 2인 1조 단속반을 편성해 선정된 자치구별 중점 단속대상·취약 시설에 대한 자체 감시 단속을 강화하고 교차단속을 통해 집중감시·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3단계(8월)는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의 전문 인력 활용해 피해업체 기술지원에 나선다. 집중 강우로 여과장치, 집진장치, 흡착시설 등 환경오염방지시설이 파손된 경우 시설복구 유도·기술 지원에 적극 나선다.

서울시는 시민 자율환경감시단과 공무원이 한 조가 돼 환경오염 취약·우려 시설, 배출업소 주변 하천 등 중점 감시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 시민 자율환경감시단은 총 52명으로 지난해 9월 위촉돼 환경오염감시·순찰 활동 중이다.

한편, 환경오염 불법행위 신고내용이 사실로 확인돼 행정처분 등의 조치가 이뤄진 경우 신고자에게 최대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또한 단속 결과 고의적·상습적 무단방류 사업소에 대해서는 구속수사 등 강력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임섭 서울시 물재생계획과장은 "집중호우 시에는 환경오염물질 무단배출을 위반하지 않은 사업장도 사업장 내 보관·방치·처리 중인 폐수·폐기물 등의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공공 수역에 유입될 우려가 있는 만큼, 업체 스스로 환경오염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진강 기자 kjk5608@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