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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25일을 전후로 대북전단 살포 강행을 예고한 가운데 대북전단 살포를 준비 중인 또다른 단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개혁개방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21일 스카이데일리에 자체 제작해 수도권 모처에 보관 중인 대북전단을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살포 일자, 지역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말해줄 수 없다”면서도 “늘 해오던 것이다”고 밝혔다.
조선개혁개방위원회는 민간 대북방송사인 조선개혁방송과 함께 활동하는 북한인권 단체다. 조선개혁개방위원회는 2016년 11월 자칭 ‘북한이 절대 격추시킬 수 없는’ 대북풍선을 만들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 풍선 겉면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얼굴이 인쇄돼 있다. 북한 인민군이 김 위원장의 얼굴에 사격할 경우 해당 부대가 ‘최고 존엄 모독죄’에 걸릴 수 있기에 함부로 감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해당 단체가 자체적으로 인쇄한 대북전단에는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사건의 전모와 북한 ‘로열패밀리’ 가계도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단체 핵심 관계자는 “현재 통제로 인해 대북전달을 날리지 못하고 있다”며 “나중에 날릴 것이다”고 부연했다.
앞서 경기도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41조(위험구역 설정)를 근거로 최근 ‘위험구역 설정 및 행위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11월 30일까지 경기 연천군, 포천시, 파주시, 김포시, 고양시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전단 단체의 접근을 금지시키는 게 골자다.
자유북한운동연합에 이어 또 다른 단체가 대북전단 살포를 준비하고 있음이 확인됨에 따라 북한이 향후 어떤 추가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오주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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