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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근 북한의 대남 적대적 행위에 대해 “체제 결속을 강화하고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어 북한군 총참모부가 △금강산·개성지구 부대 배치 △비무장지대 철수 민경초소(GP) 재전개 △전선지역 1호 전투근무체계 격상 △대남 전단살포 군사적 보장 등 다음 단계의 대적군사행동계획을 발표한 것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실제적 조치를 통해 대남 압박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정 장관은 '북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가 9·19 군사합의 파기가 아니냐'는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는 아니다”고 밝혔으며, '연락사무소 폭파가 군사행동이라고 볼 수 있냐'는 질문에는 “통일부 사안이지만 군사적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김여정의 위상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의 질의에 대해 "실질적 2인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악역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이 10월 당 창건 75주년에 행할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군은 당 설립 75주년 행사 준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 장비고 신설과 김일성광장 보수 등 열병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북한군의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며 모든 상황에 신속대응 가능한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지 않도록 안정적 상황관리를 하는 한편 북한이 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한다면 이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대별 감시자산 증가 운용을 통한 감시공백 최소화와 주요 관심지역에 대한 집중 감시로 북한의 도발 징후 조기 식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긴밀한 한·미 연합 감시 및 정보 공유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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