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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남전단 1200만장을 살포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정부는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1면 기사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대적삐라 살포투쟁을 위한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며 “중앙의 각급 출판·인쇄기관들에서 각계층 인민들의 분노와 적개심이 담긴 1200만장의 각종 삐라를 인쇄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또 각 도, 시, 군 인쇄공장에서도 수백만장의 대남전단을 추가 인쇄 중이다. 전단이 실릴 풍선은 이날까지 3000여개가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번 대남전단이 일부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대응 수단임도 밝혔다. 신문은 “삐라와 오물 그것을 수습하는 것이 얼마나 골치아픈 일이며 얼마나 기분 더러운 일인가 하는 것을 한번 제대로 당해봐야 버릇이 떨어질 것이다”고 했다. 또 “응징보복의 시각은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며 전단이 가까운 시일 내에 살포될 것임을 암시했다.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를 시사하자 정부는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대북전단, 물품 살포를 원천봉쇄하고 있다”며 “북한도 남북관계 발전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대남전단 살포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는 “남과 북은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에 있고 분단관계에 있어서 사실상 법적인 조치를 추구하는데 있어 다른 정상적인 외교관계(에 있는) 국가들과는 다른 상황이 많다”며 “이런 특수사항을 종합검토하고 관련 사례들을 연구해 가능한 방법이 무엇인지 검토 중이다”고 했다.
[오주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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