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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로 당사 이전 후 21대 총선 등 굵직한 선거에서 잇따라 참패한 미래통합당(통합당)이 명당으로 당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현재 영등포 소재의 당사를 국회 앞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은행대출을 받아 건물을 사고 현재 내는 월세로 대출이자를 갚는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통합당의 영등포 당사와 국회가 다소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 상황이다. 특히 당사에 상주하는 당직자들과 국회 상주 인원 등의 소통 및 팀워크에도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때부터 여의도 한양빌딩을 당사로 사용했다. 이 건물을 당사로 사용하면서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을 배출해 한양빌딩은 여의도 국회 앞 명당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 및 분당 사태 등으로 인해 국회 의석수가 감소해 재정적인 어려움이 극대화됐고 결국 지난 2018년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시절에 현재 영등포 당사로 이전했다.
구체적 이전 장소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다만 국회 앞 대로나 옛 당사가 입주했던 한양빌딩 등이 통합당의 새로운 당사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오주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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