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최고 권위 품질조사서 3년 만에 1위 탈환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E fact > 건설·자동차

일반브랜드 6년 연속 1위…K3·쏘울·쏘렌토 등 기아차 4개 차종 최우수 품질상

오창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6-25 15:37:22

기아자동차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신차 품질 조사에서 품질 경쟁력의 우수성을 또한번 입증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는 한국시간으로 25일 ‘2020 신차품질조사(IQS)’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아차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중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아차는 3년 만에 전체 브랜드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아울러 일반 브랜드 1위 자리를 6년 연속으로 수성했다.

올해로 34회째를 맞는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 조사다. 올해는 프리미엄 브랜드 13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총 31개 브랜드 189개 차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3개월 간 이용한 고객들로부터 접수받은 품질 불만 사례를 토대로 진행했다. 223개 항목에 걸친 불만 사항을 차량 100대당 건수가 얼마나 되는지 점수로 나타냈다. 건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올해 신차품질조사에서는 예년에 비해 전체적인 품질 불만 사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자동차에 확대 적용되고 있는 첨단 전자식 편의 장치에 대한 고객 경험·감성 품질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변경된 설문이 적용돼서다.

이에 전체 브랜드 점수 평균이 93점에서 166점으로 크게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기아차는 136점을 받아 전체 브랜드 평균과 큰 격차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기아차가 전자식 편의 장치에 대한 항목이 강화된 조사 첫 해에 전체 브랜드 1위를 달성하면서 최근 제품의 트렌드 변화를 잘 반영한 브랜드임을 입증하게 됐다.

또 전체 브랜드 순위 기준으로 2016~2017년 2년 연속 1위를 비롯해 2015년, 2018년, 2019년 2위를 차지한 기아차는 2015년 첫 5위권 진입 이후 매년 최상위권에 들며 품질이 우수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차급별 조사에 따르면 준중형 차급에서 K3(현지명 포르테)가 1위에 올랐다. 소형 SUV 차급에서는 쏘울, 어퍼 미드 SUV 차급에선 쏘렌토가 1위를 차지했다. 미니밴 차급에서도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이 1위에 오르는 등 조사 대상 브랜드 중 캐딜락과 함께 가장 많은 4개 차종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소형 차급에서 리오, 중형 차급에서 K5(현지명 옵티마)가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형 프리미엄 차급에선 스팅어, 컴팩트 SUV 차급에선 스포티지가 우수 품질 차종에 꼽혔다. 이에 기아차의 총 8개 차종이 최우수·우수 품질 차종으로 뽑혔다.

기아차와 한 식구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차종도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컴팩트 프리미엄 차급에서 제네시스 G70가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컴팩트 SUV 차급에선 현대차 투싼, 컴팩트 스포티 차급에선 벨로스터가 최우수 품질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차종별 최우수 품질상을 가장 많이 배출한 자동차그룹으로 평가됐다.

현대차그룹의 제네시스는 이번 조사에서 142점을 기록해 159점을 받은 렉서스를 압도적으로 따돌리며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생산라인 평가에선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 1공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29개 공장 중 생산 품질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차량을 직접 경험한 고객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전체 브랜드 중 1위, 일반 브랜드 6년 연속 1위라는 좋은 결과는 기아차의 높은 품질 경쟁력을 수많은 고객들이 증명해 준 것이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품질 혁신을 통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고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오창영 기자 cy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