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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교회, 사찰 등 종교시설을 통한 감염사례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며 “감염이 계속된다면 국민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6월30일)까지 3일간의 신규확진자 중 종교시설에서 감염된 비율이 40%를 넘는다”며 “종교시설에서의 작은 불씨가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가족과 지역사회로 확대 재생산되는 양상이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종교시설 집단감염은 대부분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실천 등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계속 발생한다”며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예배나 법회에서는 반드시 방역수칙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 밖의 소규모 모임, 수련회 등 밀접 접촉을 유발하는 종교활동은 최대한 자제해주기 바란다”며 “종교인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와 협도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항만 방역 강화 방안에 대해도 논의했다. 정 총리는 “검역관리 지역을 중국, 홍콩, 이탈리아 등 5곳으로 한정된 검역관리 지역을 전 세계로 확대하고 국가별 위험도를 고려해 승선검역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1개의 모든 항만 검역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며 “대책보다 실행이 중요하다. 해수부 등 관계부처와 방역당국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 계속 점검하고 보완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재훈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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