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역대 최대인 31조원을 끌어모은 SK바이오팜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으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SK바이오팜은 가격제한폭(29.59％)까지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개장 이후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할 조짐이 보이자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돼 2분 동안 거래가 정지된 상태에서 단일가 매매 주문을 받았지만, 주가는 시초가 대비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SK바이오팜의 시초가는 공모가 4만9000천원의 200%인 9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일반적으로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정해지는데 가장 높게 결정된 것이다.
이로써 SK바이오팜은 시가총액 9조9458억원을 기록해 LG전자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6위에 올랐다.
지난달 23, 24일 SK바이오팜의 공모에는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인 30조9899억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과 경쟁률 323대 1을 기록하는 기록을 세웠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SK의 생활과학 사업 부문이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된 합성의약품 신약 연구개발업체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얻어냈다. 지난해 1238억원의 매출과 91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조정우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지금 꿈을 꾸는 것 같고 그간의 어려움이 한순간 스쳐 가는 것 같다”면서 “역사적인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세계적인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규 상장 기념식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지난 2월 20일 상장한 서남 이후 4달 반 만에 처음으로 열렸다.
[한원석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