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위기극복 골든타임 놓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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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장 간담회 개최해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당부

한원석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7-02 17:42:17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 오른쪽)이 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신한·우리·SC제일·하나·씨티·국민·농협·수협 등 8개 시중 은행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은 자리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코로나 위기관리 지원체계를 구축해 위기극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금감원 제공]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일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관리 지원체계를 구축해 위기극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신한·우리·SC제일·하나·씨티·국민·농협·수협 등 8개 시중 은행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윤 원장은 그동안 코로나 금융지원에 다양한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은 금융권 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코로나 장기화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경영애로가 심화될 수 있는 만큼 위기극복에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장기화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애로가 심화될 수 있어 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워크아웃 등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사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연체우려 자영업자에 대한 예방적 지원, 매출·수익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 등이 긴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지원 상황 등을 분석하고 현장의 애로나 건의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해 금감원에 소상공인·자영업자 위기관리 현장지원단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지원단은 소비자피해예방 부원장보가 단장을 맡고 지원단 내에 포용금융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실무지원반을 둘 계획이다.

또한 산하에 현장청취반을 별도 운영해 업종·테마별, 언택트 영업 등 영업특성별 현장상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윤 원장은 “유동성 부족 등으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 등을 더욱 활성화하고, 은행권이 지원해 오던 창업 위주 컨설팅을 ‘위기관리 컨설팅’ 체계로 확대·재편함으로써 매출·수익 회복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시중 은행장들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시하고, 연체우려 자영업자에 대한 예방적 지원 및 매출·수익의 회복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 중임을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경우 코로나 피해기업 전용상품인 ‘신한 코로나 보릿고개 지원대출’ 지원을 강화하고, 우리은행은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현재 5개에서 9개로 추가 개소하는 등 컨설팅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하나은행은 일자리 창출기업 대상 ‘일자리 플러스 대출’을 통해 지원을 강화하며, 씨티은행은 코로나 지원 관련 영업점과 본점 부서 간 패스트트랙을 운영하고, 수협은행은 유관기관 협약을 통해 급식챌린지, 수산물꾸러미 판매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간담회 진행을 맡은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이 금융소비자보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은행들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위기관리를 위해 다양한 소비자보호 방안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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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wsha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