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주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방역을 재점검하고 엄격히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통신)은 3일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이 지난 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위 7기 14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국가비상방역사업 강화 문제를 토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공개행보는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를 결정한 지난달 23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 5차회의 예비회의 주재 이후 9일 만의 일이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번 회의에서 “최근 주변국들과 인접 지역에서 악성 전염병의 재감염, 재확산 추이가 지속하고 그 위험성이 해소될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방역 전초선이 조금도 자만하거나 해이해짐이 없이 최대로 각성경계하며 방역사업을 재점검하고 더 엄격히 실시할 데 대해 지적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비상방역 장기화에 따라 방심과 방관, 만성화 현상이 만연하고 비상방역 규율 위반도 나타나고 있음을 비판하며 “섣부른 방역 조치의 완화는 상상할 수도, 만회할 수도 없는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오늘의 방역형세가 좋다고 자만도취해 긴장성을 늦추지 말라”며 “전염병 유인 위험성이 완전히 소실될 때까지 비상방역 사업을 더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인 오는 10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평양종합병원 건설과 의료봉사 대책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평양종합병원 건설이 일정대로 추진되는 데 대해 만족하면서 시공·자재보장·운영준비 부문 등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은 지금까지 자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볼때 북한 내 코로나19 대응이 중대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