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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서울 구로아파트 갭투자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미래통합당(통합당) 의원(대구 중구·남구)은 문준용 씨의 실거주 내역을 밝히라고 촉규한 가운데 청와대와 여당이 이를 반박하고 있다.
곽 의원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준용, 구로 아파트 실거주했으면 주민등록 밝혀라”며 “무슨 설명이 복잡한가”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앞서 5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등기부등본을 근거로 “문준용 씨도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수혜자다”며 “보유 중인 아파트를 팔아 시세차익 2억3000만원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문준용 씨는 2014년 4월 서울 구로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를 84㎡를 3억1000만원에 매수했다. 약 6년 뒤인 올 1월 5억4000만원에 매도해 2억3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은 국토부 장관에게 투기성 주택 보유자 부담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준용 씨가 이 아파트에 실거주한 것이 아니라면 전세를 끼고 은행대출을 받아 사서 투기 목적으로 보유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문준용 씨는 실거주·투기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곽 의원의 의혹제기에 청와대와 여당이 즉각 방어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준용씨가 해당 아파트에 실제로 거주했던 것이 맞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단원을)은 자신의 SNS에서 “문 대통령 재산공개 내역을 통해 딱 5분이면 (투기 의혹은) 근거 없는 의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2015~2016년도 정기재산공개 및 19대 퇴직의원들 재산공개 내역 등 총 3건의 내역을 살펴보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곽 의원이 말한 주상복합아파트는 준용 씨 소유의 적극재산으로 신고돼 있었고 이와 관련된 임대차보증금 반환채무는 없었다”며 “바꿔 말하면 (준용 씨가) 실거주했다는 의미다”고 했다.
[오주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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