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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주장 등의 폭행·폭언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와 관련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태도가 비판을 받고 있다.
임 의원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화 녹취록으로 저를 걱정해주시며 심려를 입으신 국민들이 계시다면 송구스럽다”며 “그러나 결코 언론에 잘 보이기 위한 일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고인의 희생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이 사회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언론에 따르면 임 의원이 최 선수 부친과의 통화에서 ‘애가 그렇게 힘들어하는데 왜 거기 부산에 방치했느냐. 집에 데리고 오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최 선수 사망 원인을 유족에게로 돌리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보도 후 논란이 커지자 임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임오경의 진상규명이 두려워 이를 끌어내리려는 보수 체육계와 이에 결탁한 보수 언론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에 굴하지 않고 문체위는 최 선수의 사망사고 진실을 파헤치고 국정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발본색원할 것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 의원은 “이번 최 선수의 사건에 대해 가장 분노했고 울분을 토했으며 어떻게든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다”며 “저는 이 사태에 대해 스포츠 현장에서 지도자로 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사회에 제2, 제 3의 최숙현이 다시는 나타나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국회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해서라도 끝까지 진실을 규명하겠다”며 “대안을 만들고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오주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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