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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0시께 숨진 채로 발견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박 시장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는 분위기다.
주호영 미래통합당(통합당)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책회 회의에서 “비극적 선택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큰 슬픔에 잠겼을 유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은혜 미래통합당(통합당) 대변인도 이날 짧은 구두논평에서 “매우 안타깝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도 SNS를 통해 “갑작스럽고 황망한 죽음은 충격적이다. 뭐라 할 말이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홍문표 통합당 의원 역시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가 이렇게 돼서는 안 되는 데 대한 안타까운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통합당은 박 시장에 대한 미투 의혹은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9일 오후 9시께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여러모로 엄중한 시국이다”며 “언행이 유념해주길 각별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도부도 박 시장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황망하게 운명을 달리하셨다. 충격적이고 애석하기 그지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박 시장은 평생 시민운동에 헌신하고 서울시 발전을 위해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했다.
허윤정 민주딩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민주당은 고인의 큰 책임이었던 서울시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도 10일 “박 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접했다”며 “참으로 불행한 일이 일어났다”고 애도으며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고인이 걸어온 민주화운동, 시민운동, 행정가로서의 삶을 반추하며 비통한 마음이다”고 했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박 시장이 시민운동가, 서울시장으로 헌신해온 나날들을 기억하겠다”고 했다.
[오주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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