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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국내 콘크리트파일 1위 기업인 대림씨엔에스도 매각하기로 했다. 석유화학사업 등 그룹 중점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현금확보를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최근 대림씨엔에스 지분 50.8% 전량을 국내 건설 골재 기업 삼일에코스텍과 환경 에너지 전문 사모투자펀트(PEF)운용사 VL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계약상 매각대각대금은 719억원이다.
대림산업은 대림씨엔에스 뿐 아니라 다른 비주류계열사를 매각하고 있다. 4월에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내 비주거시설을 6000억원에 매각했다.
이 시설은 지하 7층~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2개 동과 지하 7층, 지상 33층 규모로 업무시설,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문화집회시설 등이 들어서는 비주거시설이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대림 오토바이도 최근 매각을 추진 중이다. 대림오토바이는 국내 1위 오토바이 업체로, 친환경 이륜차 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대림산업의 주력 사업인 디벨로퍼, 석유개발 사업 등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현재 인수 추진 주체는 AJ컨소시엄으로, 인수가액은 2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대림산업이 이같이 비주류 계열사를 매각 추진하는 데에는 핵심계열사 매각함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그룹 중점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대림씨엔에스는 최근 정부의 주택사업 규제로 인한 자재수요의 전반적인 감소로 실적이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2017년 매출액 2209억, 영업이익 129억원 △2018년 매출액 2056억, 영업이익 3734억을 기록하고 지난해 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55억원과 36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와 동시에 대림은 최근 유화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림산업은 미국 화학회사 크레이톤 카리플렉스 사업을 약 6200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더해 앞으로는 2조원 규모 미국 에탄크래커 공장 인수전에도 참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번 비핵심 계열사 매각은 디벨로퍼 사업이나 석유화학, 에너지, 발전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기 위한 것이다”며 “아직까지 추가 진행 중인 M&A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생각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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