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 車 시장 SUV 판매 2위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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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 UVO 서비스 힘입어 8000대 넘게 판매…인도 진출 1년 만 누적 판매 10만대

오창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8-03 15:42:14

▲ 3일 인도 자동차 매체 등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셀토스는 지난달 인도시장에서 8270대가 판매됐다. 이는 현대자동차 크레타 1만1549대에 이어 인도시장에서 팔리는 SUV 중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사진은 2021 셀토스.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셀토스가 인도시장 진출 1년 만에 인도 SUV 시장에서 판매량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인도 자동차 매체 등에 따르면 기아차 셀토스는 지난달 인도시장에서 8270대가 판매됐다. 이는 현대자동차 크레타 1만1549대에 이어 인도시장에서 팔리는 SUV 중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당초 현대차 크레타와 1·2위를 다투던 마루티스즈키의 브레자는 지난달 판매량이 8000대를 밑돌면서 셀토스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해 8월 인도 현지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셀토스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1년 동안 인도 시장에서 총 9만8979대를 판매했다. 올해 1~2월에는 월별 판매량이 약 1만5000대 안팎을 오르내리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현지 매체는 셀토스가 강렬한 이미지의 디자인과 커넥티드 서비스인 ‘UVO’를 내세워 주요 고객층인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UVO는 원격으로 엔진 시동을 걸거나 선루프·창문 등을 조작할 수 있는 최첨단 스마트 서비스다. 초기 37개였던 UVO의 스마트 기능은 현재 5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더불어 기아차 인도법인은 사고가 발행할 경우 UVO 시스템을 활용해 보험 서비스를 부를 수 있는 커넥티드카 전용 보험도 함께 출시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3월부터 셀토스의 인도 판매량은 다소 주춤했다. 더구나 지난 3월 23일 인도 정부가 모든 사업장의 셧다운 을 지시하면서 셀토스의 4월 판매량은 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5월 이후 셧다운 조치가 해제되고 조업이 재개되면서 셀토스의 6월 월별 판매량은 7000대 수준을 회복했다.

셀토스의 인기는 기아차가 인도 시장 브랜드 톱5 자리를 공고히 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8월 인도 시장 진출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섰다.

7일 공개를 앞둔 소형 SUV ‘쏘넷’이 출시되면 기아차의 인도 시장 내 입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인도법인은 최근 쏘넷의 소개 이미지와 홍보 포스터를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현지 자동차 매체인 러시레인은 “코로나의 전세계적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인도 자동차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며 “특히 기아차 셀토스는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년 10월과 11월 열리는 힌두교 디왈리 축제를 전후로 인도의 최대 쇼핑 시즌이 진행되는 만큼 쏘넷의 신차 효과는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오창영 기자 cy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