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미사일, 일본 전역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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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미사일, 일본 전역 겨냥"

산케이신문 보도… "日, 북의 IRBM·SLBM 핵공격 위협에 직면"
랜드연구소 "北 재래식 포격시 1시간내 서울 20만 사상자 발생"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8-10 14:28:00

▲ 지난해 11월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초대형방사포를 시험사격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북한의 포격 시 서울 등 수도권이 불바다가 된다는 미국 싱크탱크 보고서에 이어 북한의 핵무기 등이 현재 일본 전역을 겨냥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이 일본을 조준하고 있으며 일본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등의 위협에 대한 억지력으로 핵무기를 보유한다고 주장하지만 일본 공격용 핵미사일을 배치한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 판단에 따라 북핵이 단순위협이 아닌 실제 일본에 사용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2005년 2월 핵보유 선언 이래 2017년까지 핵실험을 6차례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보유 핵탄두는 최소 10~20개, 최대 60개로 추정되고 있다.

또 미사일에 대해서는 일본 전역을 거의 사정거리에 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다량 배치했다며 김 위원장이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를 발사하면서 “국가 핵전력 완성”을 선포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신문은 북한이 지난해 10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형-3호 시험발사를 실시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착탄시켰다며 일본은 IRBM뿐만 아니라 SLBM 핵공격 위협에도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앞서 6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연구소)는 ‘북한의 재래식 포 : 보복·강합·억제 또는 사람을 공포에 떨게 하는 수단’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유효사거리 60~65km의 장거리방사포 등 중·장거리포 5700문을 동원한 재래식 포대 기습공격만으로 1시간 내에 서울에서 20만56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는 북핵이나 생화학무기 사용을 제외한 수치다”며 “(생화학무기 등이 동원된) 실전 상황일 경우 더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대북제재를 강화하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위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사상자를 내는 시나리오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북한이 충돌 과정에서 △파주 소재 LG P10 올레드 공장 타격 △비무장지대(DMZ)에서 1분간 짧은 포격 △1시간 동안 일제사격 △서울을 겨냥한 짧은 시간의 포격 △1시간 동안의 집중사격 등을 전개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주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오주한 기자 jh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