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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반 동안 허위 광고 등을 이유로 제재 받은 홈쇼핑 방송에 372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우리홈쇼핑’이 63건으로 가장 많은 제재를 받았다.
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위)에 따르면 2018년 1월에 출범한 4기 방심위가 지난달까지 홈쇼핑 방송에 대해 총 372건을 심의·제재한 결과, 방송의 진실성과 관련한 제재가 236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236건이 방송의 ‘진실성’과 관련된 제재이며 허위·기만 59건, 부정확한 제공·시청자 오인 등이 177건이었다. 이어 개별 법령을 위반해 제재를 받은 경우가 33건, 부적정한 방법으로 다른 제품과 비교해 비교의 기준을 위반한 경우가 27건이다.
방송사별로 보면 우리홈쇼핑이 63건으로 최다 제재를 받았다. CJ오쇼핑과 CJ오쇼핑플러스를 운영하는 ‘CJ ENM’이 5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홈앤쇼핑 47건, 현대홈쇼핑 46건 등이 있다.
가장 많은 제재를 받은 우리홈쇼핑은 롯데홈쇼핑과 롯데OneTV를 운영하고 있다. 2007년 5월 롯데홈쇼핑이 우리홈쇼핑을 인수하며 TV채널명을 롯데홈쇼핑으로 변경했으나 사명은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주식회사 우리홈쇼핑으로 불린다.
한편 업계 안팎에서는 논란과 잡음이 끊이질 않는 우리홈쇼핑을 두고 쇄신이 시급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리홈쇼핑은 지난달 납품사에 경쟁 홈쇼핑 경영정보 등을 요구해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처분이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을 받았다.
또한 앞서 2월에는 포장을 뜯으면 반품이 안 된다는 ‘환불 불가 스티커’ 등으로 소비자의 청약철회권을 제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우리홈쇼핑은 2018년 2월 13일부터 지난해 4월 17일까지 지마켓 등에서 상품을 판매하면서 제품을 안내하는 홈페이지에 ‘제품의 포장(박스) 개봉 또는 제거 시 반품이 불가능합니다’라는 내용을 게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제품을 보기도 전에 포장을 뜯으면 반품과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고지한 것으로 소비자의 정당한 청약철회권을 제한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허경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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