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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류 기업인 삼성전자가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기업’ 랭킹에서 올해 19위를 기록해 입지를 굳히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포춘이 최근 공개한 ‘2020년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삼성전자는 19위로 선정됐다. 이는 국내 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보이며 아시아 기준에선 7번째에 해당된다. 포춘은 매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글로벌 상위 5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삼성전자의 순위를 살펴보면 △2016년 13위 △2017년 15위 △2018년 12위 △2019년 15위 △2020년 19위 등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이 11% 가까이 떨어졌고 수익이 절반 이상 감소했으며 주로 메모리 칩 산업의 경기 침체로 인해 올해 목록에서 4계단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8% 감소한 1977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외에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가 두번째로 높은 84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매출은 907억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어 SK그룹 지주사인 ㈜SK도 97위로 ‘톱 100’에 올랐다. ㈜SK는 주력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순위가 24계단 떨어졌다.
이밖에도 △포스코(194위) △LG전자(207위) △한국전력(227위) △기아차(229위) △한화(277위) △현대모비스(385위) △KB금융그룹(426위) △CJ(437위) △GS칼텍스(447위) △삼성생명(467위) △삼성물산(481위) 등이 글로벌 500대 기업에 선정됐다.
한편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월마트가 차지했다. 월마트의 매출액은 약 5240억달러(약 622조원)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이어 중국 국영 석유업체인 시노펙(Sinopec)이 2위에 랭크됐다. 또한 △중국국가전력망공사 △중국석유화학공사 △로열더치쉘 △아람코 △폭스바겐 △BP △아마존 △토요타 등이 ‘톱10’에 등극했다.
[이창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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