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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기업·가계 전 부문을 통틀어 감소세를 그렸다.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신규연체 발생액을 훨씬 앞섰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밝힌 ‘2020년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3%로 전월말 대비 0.09%p 하락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1000억원으로 전달 보다 1000억원 줄어든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전월 대비 2조원 증가한 2조8000억원을 기록한 영향이다.
차주별 현황을 살펴보면 6월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0.39%)은 전월말(0.52%) 대비 0.13%p 하락했다. 지난해 6월말(0.53%) 보다는 0.13%p 떨어졌다.
이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0.21%)은 5월말(0.24%) 대비 0.04%p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달(0.66%) 보다는 0.46%p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44%)은 전달(0.59%)보다 0.15%p 줄었고, 지난해 6월말(0.49%) 보다도 0.06%p 떨어졌다.
아울러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29%)은 전월말(0.37%) 대비 0.08%p 하락했고 지난해 같은달(0.31%) 대비로는 0.03%p 감소했다. 중소법인 연체율(0.56%)은 전월말(0.77%) 대비 0.20%p 떨어졌다. 지난해 6월말(0.64%) 대비로는 0.08%p 줄었다.
가계대출 부문에서는 가계대출 연체율(0.25%)이 전달(0.30%)보다 0.05%p 떨어졌다. 전년 동월말(0.27%) 대비로는 0.03%p 감소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0.17%)이 5월말(0.20%) 대비 0.03%p 하락했다. 전년 6월말(0.20%) 대비로도 0.03%p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42%)은 5월말(0.53%) 보다 0.12%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44%) 대비로는 0.02%p 떨어졌다.
[한원석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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