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야간에 전부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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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음식점 심야 포장·배달만 허용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집합금지 조치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8-30 14:23:39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서울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30일부터 9월 6일까지 8일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29일 방대본 회의에서 “내일(30일)부터 수도권에 강화된 조치가 추가돼 카페·음식점·학원 등 운영자들의 염려가 많을 것”이라고 말하고 “더 큰 희생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이해해 달라”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또한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강력한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주말 교회예배 등 종교모임은 비대면으로 참여하고, 생필품 구매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한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우선 수도권 소재 음식점·카페·실내체육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가 시행된다.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은 밤 9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매장 내 음료·음식 섭치가 금지된다. 이 시간대 포장과 배달은 허용된다. 이들 업종에 해당하는 식당·주점·호프집·치킨집·분식점·패스트푸드점·빵집 등이 포함된다.

이들 음식점에서는 밤 9시부터 다음날 5시 이외 시간대는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지만 마스크 착용·출입자 명부 관리·시설 내 테이블 간 2m(최소 1m) 유지 등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음식을 섭취할 때를 제외하고 음식점 입·퇴장 시, 음식 주문 시, 음식이 나올 때까지 대기하는 시간에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카페 중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가 금지하고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전문점이 아닌 카페는 밤 9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이외 시간대는 정상 영업할 수 있다. 제과점에서 음료를 함께 판매하더라도 식품위생법상 ‘제과점영업’인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음료 등을 포장해 갈 때도 출입자 명부 작성·마스크 착용·이용자 간 2m(최소 1m) 간격 유지 등 핵심 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가 실시된다. 헬스장·골프연습장·당구장·배드민턴장·볼링장·수영장·무도학원·무도장·스쿼시장·에어로빅장·체육도장·탁구장·테니스장·요가학원·필라테스 등이 포함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대상 시설을 추가할 수 있다.

아동·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수도권 소재 학원은 비대면수업만 허용(집합금지)되고 독서실·스터디카페도 집합금지 조치가 실시된다.

9인 이하 교습소는 이번 집합금지 조치에서 제외됐지만 집합제한 조치는 적용받게 된다. 이에 따라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가 부과된다.

독서실·스터디카페·학원·교습소 등에 대한 집합금지·제한 조치는 31일 0시부터 9월 6일 24시까지 적용된다.

방대본은 이번 조치로 발생할 수 있는 돌봄공백 최소화를 위해 정부·공공기관은 전 인원의 3분의 1 이상에 대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민간기업에도 유사 수준의 근무 형태 개선을 권고했다.

수도권 요양병원·요양시설은 면회가 금지된다. 주·야간 보호센터와 무더위 쉼터 등 고령층이 다수 이용하는 시설은 휴원을 권고했다. 불가피한 운영 시 노래 부르기 등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활동이나 프로그램은 금지된다.

또한 방문판매업에서 운영하는 불법 소모임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신고센터 운영 등을 통해 집중적인 점검·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08명, 해외유입 사례는 15명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9400명(해외유입 2797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14명으로 총 1만4765명(76.11%)이 격리해제 됐고 현재 4314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64명, 사망자는 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21명(치명률 1.65%)이다.

29일 12시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접촉자 조사 중 4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18명으로 늘어났다. 연령대는 60대 이상이 423명(41.6%)으로 가장 많고 50대 220명(21.6%), 40대 112명(11.0%)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 발생 장소는 25곳이다. 확진자는 총 154명으로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8.15일 서울 도심 집회 관련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07명이다. 추가 전파 발생 장소는 6곳이며, 확진자는 총 62명으로 접촉자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 관악구 무한九룹 관련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72명 △서울 구로구아파트·금천구 축산업체 관련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총 34명 △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 관련 3명 추가 확진, 누적 20명 △경기 남양주시 참사랑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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