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코로나 이후 대전환 위해 혁신·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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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안전망·사회안전망·뉴딜·성 평등·균형발전 강조
여야정 정례 대화 재개 제안, 원칙있는 협치 약속
2차 재난지원금, 선별지급·추석 전에 지급돼야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9-07 13:09:19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코로나 이후 대전환을 위해 혁신과 결단을 해야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카이데일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 이후 대전환을 위해 혁신과 결단을 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마스크 세대, 요즘 아이들을 M세대라고 부른다. M세대의 미래에는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까”며 “사람들은 대전환이 이미 시작됐다고 말한다. 개발과 성장, 경쟁과 효율이 중시되던 시대가 지나고 생명과 평화, 포용과 공존이 중시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전환 성공을 위해 △건강안전망 △사회안전망 △한국판 뉴딜과 신산업 △성 평등 △균형발전 등을 강조했다. 그는 “감염병 전문병원의 권역별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며 “공공의료체계 강화 등도 오랜 현안으로 남아 있다. 코로나 진정 이후에 협의체를 통해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하면 누구든지 생계 급여를 받을 수 있는 나라로 가야 한다. 기초생활보장제 등 여러 사회안전망을 시급히 확충하겠다”며 “보육과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겠다. 특히 전일보육 책임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IMF 외환위기 때 IT 강국을 준비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은 코로나 이후의 디지털 강국, 그린 강국을 향한 준비다”며 “전국의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을 연결하는 디지털 집현전을 세우겠다. 스마트 공장과 스마트 상점으로 기존 산업의 생존력을 높이겠다. 데이터거래소 설치,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을 서두르겠다”고 전했다.

또 “한국판 뉴딜과 병행해 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주목한다”며 “이제 코로나 위기 속에 바이오헬스 산업을 키우면, 미래 경제의 또 다른 효자가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불균형은 국민 모두의 행복을 저해한다. 국가의 발전역량도 훼손한다. 균형발전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가장 상징적, 효과적인 대안으로 행정수도 이전이 제안됐다. 국회내 균형발전특위가 조속히 가동돼 이 문제를 결정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전환을 위해 혁신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개혁 입법을 이번 회기 내에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원칙있는 협치를 강조하며 사실상 중단된 여야정 정례회동 재개를 제안했으며 여야의 비슷한 정책을 이번 회기 안에 공동 입법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바이러스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 고통은 평등하지 않다”며 “고통을 더 크게 겪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한다. 그것이 연대이고 공정을 실현하는 길이다”고 밝히며 2차 재난지원금 선별지급을 방침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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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