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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293490)가 코스닥에 상장된 첫날부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했다. 단숨에 코스닥 시가총액 5위에 올라섰다.
10일 오전 10시 51분 기준 카카오게임즈는 시초가(4만8000원) 대비 1만4400원(30.00%) 오른 6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2만4000원)보다는 160% 상승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8만2314주, 3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4조5680억원으로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제약(4조2435억원)을 손쉽게 뛰어넘었다.
상승 요인은 게임 개발, 퍼블리싱 및 마케팅 플랫폼까지 전 범위의 밸류체인을 영위하는 종합 게임사라는 점이다.
DB금융투자 황현준 연구원은 “주요 경쟁사들이 게임 개발 혹은 퍼블리싱까지 담당하는 것과 달리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톡 월 이용자 약 4500만명과 카카오게임즈 플러스친구 약 1300만명의 메가 트래픽을 통한 마케팅, 카카오프렌즈·페이지·M의 IP의 활용 등 카카오와의 시너지가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 차별점이다”고 말했다.
탄탄한 실적 라인업이 대기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올해 7월 퍼블리싱한 가디언테일즈(콩스튜디오 개발)는 국내외에서 성과를 내며 하반기 동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엔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을 이끈 펍지 모회사 크래프톤이 개발한 PC MMORPG 엘리온이 퍼블리싱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언택트 영향으로 주가 상승 여지는 앞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은 “언택트 및 성장성에 대한 프리미엄을 적용받고 있는 카카오의 자회사 1호 상장이고, 기대 신작 게임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점, 그리고 최근 공모주 과열 양상 등을 고려하면 주가는 본질적 가치 대비 상회할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게임 플랫폼 개발,공급 등 온라인·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30억원, 287억원으로 나타났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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