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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구가 지난 5월 이후 월평균 1000명씩 순유입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17일 강원도가 행정안전부·통계청의 2020년 월별 인구동향을 분석한 결과, 강원도 인구는 지난 2016년 155만1000명을 정점으로 이후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 4월에는 153만8000명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5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해 8월 현재 154만1000명을 기록했다. 인구가 가장 적었던 4월과 비교하면 2900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는 출생·사망에 따른 자연증가 보다는 주로 인구이동에 따른 사회적 증가 영향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타시·도에서 강원도 내 전입 인구는 4만9192명, 타시·도 전출 인구는 4만8264명으로 928명이 순유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인구 순유입을 보인 지역은 강원도를 비롯해 경기·세종·제주 등 4개 시·도에 그쳤고, 서울·인천·경북·경남 등 13개 시·도는 인구 순유출을 기록했다.
강원도 내 전입·전출 상황을 월별로 보면, 4월까지는 매달 평균 500~600명 정도 전입보다 전출이 더 많아 4개월 동안 2299명이 타 시·도로 순유출 됐다. 반면 5월 이후 월평균 1000명씩 전입이 전출보다 더 많은 인구 순유입을 나타냈다.
이는 20대의 순유출 규모가 5월 이후 크게 감소하고 다른 연령대 모두 순유입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강원도 인구이동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수도권으로부터 5월이후 월평균 600~700명씩 도내로 순유입 된 점이 인구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8월까지 강원도 내 출생아수는 5365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27명(5.7%) 감소했다. 사망자수는 8058명으로 229명(2.9%)이 증가해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2693명이다.
전국의 8월까지 출생아수는 18만8345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만9673명(9.5%)이 감소했다. 출생아수 감소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강원도가 가장 작았다.
이경희 강원도 정책기획관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감소해 오던 도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사회에 언택트 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에 20~30대를 위한 일자리가 늘고 50~60대를 위한 정주환경이 확충된다면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저밀도 지역인 강원도로의 인구 유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원도는 이 같은 인구 변화를 선제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는 각종 정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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