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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개봉연기 끝에 마침내 개봉한 디즈니 실사영화 ‘뮬란’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뮬란’은 당초 3월말에 개봉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확산 여파로 7월로 연기됐다가 9월10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여파로 다시 9월17일로 개봉이 수차례 연기됐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뮬란’은 개봉 첫날 3만143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개봉후 21일째 1위를 차지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을 제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뮬란’은 개봉 전부터 국내외에서 여러 논란에 휩싸이면서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유역비가 홍콩 시민들을 강경 진압하는 중국과 홍콩 경찰들을 공개 지지하는 글을 SNS에 게재하며 논란이 생기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뮬란’의 엔딩 크레딧에 중국의 소수민족 인권 탄압 문제가 제기된 신장 위구르 자치구 공안의 촬영 협조에 감사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그 결과로 국내에서도 ‘뮬란’에 대한 보이콧 운동이 생겼다.
‘뮬란’은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감추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돼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2위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으로 1만7479명의 관객을 추가해 누적 관객 수 141만4191명을 동원했다.
3위는 ‘오!문희’로 4653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25만5556명을 기록했다.
17일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6만7232명으로 10일 68766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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