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LG화학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12일 오전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한다. 업계는 물적 분할을 앞둔 LG화학이 시장의 관심을 고려해 잠정 실적을 공시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내다 봤다.
LG화학은 “최근 LG화학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주주 및 투자자들이 실적 예측과 기업 가치에 대해 판단할 수 있도록 현재 기준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분기 LG화학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한 6조935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1.5% 늘어난 5716억원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LG화학의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더욱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8일 집계 기준 LG화학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8조1047억원, 영업이익 711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더구나 LG화학은 2분기 배터리 사업에서만 매출액 2조8230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을 올리며 2018년 4분기 이후 첫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LG화학은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수익성은 향후 더욱 개선될 것이며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7일 배터리 사업의 물적 분할을 발표한 LG화학은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임시 주총을 거쳐 물적 분할에 따른 분사가 완료되면 LG화학은 12월 1일부로 출범하는 배터리 사업 신설 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 지분 100%를 소유하게 된다. 업계는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수주 잔고가 150조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분할 후 3년 넘게 연간 3~4조원 내외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은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분사 계획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더라도 지분율을 70~80%선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