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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주유소를 거점으로 드론과 로봇을 결합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GS칼텍스는 여수 장도에서 드론 및 로봇 배송 시연 행사를 13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태 GS칼텍스 사장을 비롯해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권오봉 여수시장,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시연 행사는 장도에 거주 중인 작가가 모바일 앱을 통해 GS25 편의점의 생필품을 주문하면서 시작됐다. GS칼텍스 소호 주유소에서 출발한 드론은 인근 GS25 편의점에서 상품을 적재해 바닷길을 건너 약 1km 거리의 장도 잔디광장으로 날아갔다. 이어 장도 잔디광장에 대기하고 있던 자율주행 로봇이 상품을 받아 700m 거리를 이동해 주문한 작가에게 배송을 완료했다.
이처럼 GS칼텍스가 주유소를 드론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편리하고 신속한 물류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유통 인프라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도서지역에 생활 물품과 구호 물품 등을 비대면으로 배송할 수 있게 돼 해당 지역 주민의 편의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연 행사를 시작으로 GS칼텍스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협업해 여수에서 드론과 로봇을 이용한 도서지역 배송 실증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테스트 결과를 취합해 향후 드론·로봇 배송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앞서 GS칼텍스는 지난 4월 인천물류센터에서 유류 샘플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6월에는 제주도 무수천 주유소에서 편의점 상품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열었다.
뿐만 아니라 GS칼텍스는 2015년부터 여수공장에서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설비 상부의 부식과 균열 등을 점검하는 데에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와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며 “GS칼텍스 주유소를 주유, 세차, 정비 등 일반적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 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드론∙로봇 배송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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