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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직접 대출 사고채권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직접 대출 연도별 사고채권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사고채권 금액은 △ 2015년 3411억원 △ 2016년 3757억원 △ 2017년 4345억원 △ 2018년 4846억원 △ 2019년 5188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도 8월 기준 27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채권 업체 수도 2015년 1679개사에서 2019년 3116개사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유형별 직접 대출 사고채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장기연체가 1조2636억원으로 전체 사고채권 2조4272억원 중 5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생 4745억원(19.5%), 휴·폐업 3773억원(15.5%)이었다. 제3자 경매신청도 1050억원(4.3%)이나 됐고 금융불량 773억원(3.2%) 이었다. 또 부도 457억원(1.9%), 담보훼손 90억원(0.4%), 워크아웃 59억원(0.2%) 순이었다.
상각금액(손실처리액)도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상각금액은 총 1조3594억에 이르렀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 2015년 1208억 △ 2016년 2101억원 △ 2017년 2008억원 △ 2018년 2865억원 △ 2019년 3365억원 등이었다. 올해도 8월 기준 2047억원 규모에 달했다.
신 의원은 “대출자산 부실이 계속 심화될 경우 부채 증가 및 재무구조 악화가 우려된다”며 “성장 가능성, 미래신성장 유망도, 고용 창출 효과 등을 면밀히 분석해 평가를 강화하고 지원 후에는 부실 징후 상시 모니터링을 통한 선제적 조치로 부실률을 낮출 수 있도록 추진해 재정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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