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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우선주[000885]가 그린 뉴딜 수혜 그룹으로 재평가 받으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대비 3배 증가한 한화솔루션 지분가치 상승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 결과다.
21일 한화우선주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100원(29.91%) 오른 5만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5일부터 시작된 ‘마이너스 행진’을 끝내고 다시 상승으로 돌아선 것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만5190주, 19억48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화[000880]도 1250원(4.97%) 오른 가격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한화의 주력 계열사인 한화솔루션이 그린 뉴딜의 핵심 수혜주로 부각 받으면서 두드러졌다. 한화는 36.5% 한화솔루션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재 한화솔루션은 세계적인 그린뉴딜 흐름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태양광 분야에 투자해 연간 총 11.3GW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보유한 상태다. 그린수소 생산과 보관·운송 등에 관한 연구개발(R&D)도 진행 중이다.
심원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화가 보유한 한화솔루션의 지분가치는 2조6000억원으로 올해 1분기 9000억원 대비 세 배 가까운 수치로 증가했다”며 “한화 시총이 현재 2조원에 불과하다는 점은 한화솔루션 지분가치 상승분인 1조7000억원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한화는 한화솔루션 이외에도 그린 뉴딜을 그룹 차원의 지향점으로 삼아 스마트팩토리, 태양광, 2차전지 생산설비 제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손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은 미국 전기차기업 니콜라의 수소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했고, 한화파워시스템은 수소 저장, 운송 및 충전을 위한 압축기를 개발하고 있다.
심 연구원은 “한화의 순자산가치(NAV)는 한화솔루션의 주가상승으로 연초대비 65% 상승한 6조7000억원이다”며 “사업지주형태로 자체사업의 영업가치 비중이 높아 같은 부문의 턴어라운드 역시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는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한화그룹의 지주회사다. 자체사업은 신재생 에너지, 화약, 방산, 기계, 무역 부문 등으로 나눠진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5조4661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978억원, 5354억원으로 나타났다.
[윤승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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