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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공급 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세계 철강업계가 시장 교란을 야기하는 국가 보조금 등 여러 지원책을 규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철강글로벌포럼(GFSEC)에서 탈퇴한 중국 등 탈퇴국에게도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23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한국철강협회를 포함한 미주·유럽·아시아·아프리카의 주요 철강 협회·단체는 철강업계의 대책 마련의 필요성에 뜻을 모으고 공동 성명서를 결의했다.
이는 26일 열릴 예정인 GFSEC 장관급 회의를 앞두고 포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다.
성명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철강 수요가 심각하게 위축돼 포럼 창립 이후 3년 동안 철강재 공급 과잉을 정상화하려는 노력과 효과가 크게 약화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 시장 교란과 과잉 공급을 야기하는 국가 산업 보조금을 비롯한 지원책의 강력한 규정 마련 △ 효과적 무역 구제 조치를 통한 시장 주도적 경쟁 환경과 공정무역 조성 △ 신뢰성 높은 철강 수요 전망 발표 △ 정보 공유와 토론으로 포럼 업무 투명성 향상 △ 주요 20개국(G20) 정상에게 철강 공급 과잉의 심각성 인식과 대응 위한 노력의 필요성 강조 등의 결의안을 제시했다.
또 주요 철강 협회·단체는 포럼에서 탈퇴한 중국 등 탈퇴국이 복귀하도록 촉구해 모든 G20 국가가 포럼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세계 경제 회복 제한과 철강 생산에서의 불균형 등이 세계 철강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며 “중국 등 탈퇴국이 포럼에 동참해 베를린 장관급 회의 보고서에서 합의한 정책 기준과 권고 사항에 입각해 철강 생산 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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