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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해외사무소가 유사업무를 하고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지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의 지원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컨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콘진원의 해외사무소는 현재 총 8곳에 소재해 있으며 심지어 정해진 정원도 없어 8곳에 파견된 직원 및 현지 인력을 다 합쳐도 단 22명에 불과하다. 이는 유사 업무를 수행하는 코트라(총 129개소, 정원 430명)와 한국관광공사(총 32개소, 정원 78명)에 비하면 처참한 현황이다.
콘진원 해외사무소는 파견직원과 현지인력이 협업하여 콘텐츠를 수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네트워크와 시장조사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업무 특성상 대면 업무가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시대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해외사무소의 업무 마비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해외지사의 업무 특성상 네트워크, 시장조사, 컨설팅,행정, 홍보 등 최소 7~8명 이상의 직원이 확보되어야 정상 업무가 가능할 것으로보이는데 현재 콘진원 해외사무소는 각 사무소당 평균 3명도 채 안 되는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이 시점에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할 해외사무소는 고작 8곳뿐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덧붙여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현지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국내 콘텐츠 기업을 위해서라도 국가별 사무소와 인력 확충이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류를 뒷받침하여 수출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정원확보 및 해외사무소 예산 확보 등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유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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