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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웨스트 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웨스트 팜비치에서 사전 투표를 완료했다고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선 유세을 위해 방문한 플로리다 주에서 조기 현장투표를 했다. 투표를 마친 뒤 누구에게 표를 던졌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트럼프란 이름의 남자에게 투표했다(I voted for a guy named Trump)”고 웃으며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개인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 현장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뉴욕에서 경합주인 플로리다로 주소지를 바꿨다.
BBC는 미 현직 대통령이 주에서 직접 투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투표는 매우 안전한 투표 방식이다”면서 “우편투표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은 코로나(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우려로 이날 기준 사전 투표를 마친 유권자 수가 5700만에 달한다.
또한 우편투표율도 역대급을 기록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부정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선 불복까지 시사한 바 있다.
사전투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선거 당일 현장 투표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더 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투표소 밖에는 수백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깃발과 손팻말 등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4년 더”라는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 유세에선 “나는 구식인 것 같다”면서 “직접 투표할 수 있는 것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후엔 노스캐롤라이나와 오하이오, 위스콘신에서 유세를 이어가는 등 숨가쁜 일정을 이어갔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직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미 언론들은 그가 대선 당일인 11월3일 델라웨어 주에 직접 투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델라웨어 주는 플로리다와 달리 조기 현장투표를 실시하지 않는다.
CNN은 25일(현지시간) 대선을 열흘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 비해 8포인트 뒤지고 있으나 경합 주에서는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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